나의 작품에 있어서 화면 전체는 하늘 위의 궁창, 하늘 아래의 궁창을 표현한 무한한 공간과 물 속의 공간들이다. 이 공간들은 창조 또는 시간을 의미하며 명료한 전체 화면위에 원근법을 의도적으로 압축하고, 대부분의 필적이 표면 뒤로 약간 떠오르게 함으로써 신비로운 공간감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형상들이 사실적이지 않고 앵포멀한 형태로 나타나는 이유는 내가 표현하려는 대상이 현실 세계에만 속한 것이 아니라 이상 세계와 연결된 존재라는 것과 그 절대성까지도 표현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화면에 드러나는 형태는 사람의 형상일 수도 있고, 동물이나 식물의 형상일 수도 있는 어떤 것 또는 무엇으로 해석되든 간에 생명체를 상징하는 형상들이 하늘까지 뻗어 오르는 모습이다.
Copyright:김주혜 Kim,Joohea